과학의 발전은 한 사람의 천재가 만든 게 아니다. 수많은 사람들의 작은 발견·실험·실패가 쌓여 한 시대의 도구가 되고, 그 도구가 다시 사회를 바꾸고, 사회의 요구가 또 다른 과학을 부르는 — 끝없는 순환의 결과다.
망원경 — 우주의 중심이 바뀌었다
갈릴레오가 자신이 만든 망원경으로 목성의 위성 4개를 발견했다.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증거. 인류는 처음으로 자신의 위치를 다시 봐야 했다.
증기기관 — 사람의 힘을 기계로
와트의 증기기관이 등장하면서 사람이 하던 노동을 기계가 대신할 수 있게 됐다. 공장·기차·증기선이 줄지어 나오며 산업혁명이 시작됐다.
ENIAC — 계산이 빨라졌다
최초의 범용 전자 컴퓨터 ENIAC이 가동. 방 하나를 가득 채운 거대 기계지만, 사람이 며칠 걸리던 계산을 몇 초만에 해냈다.
DNA — 생명의 비밀 코드
왓슨과 크릭이 DNA의 이중나선 구조를 밝혀냈다. 인류는 처음으로 생명을 분자 수준에서 이해하게 됐다.
지구 사진 — 우리가 우리를 봤다
아폴로 17호 비행사들이 우주에서 지구의 전체 모습을 찍었다. "우리 모두 한 행성에 사는 작은 점"이라는 사실을 시각적으로 처음 깨달은 순간.
JWST — 우주의 가장자리
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130억 년 전 우주의 빛을 잡아내기 시작했다. 카리나 성운의 별 탄생 현장, 멀리 있는 은하들 — 우리는 시간을 거슬러 우주를 보게 됐다.